“간장게장 만드는 법 직접 해보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 보여서…”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망설이시죠. 비싼 꽃게 잘못 절였다가 비리거나 짜거나, 게살이 흐물거리면 그 손해가 너무 크니까요. 그런데 사실 간장게장은 비율과 시간만 정확히 지키면 식당맛을 충분히 낼 수 있어요. 핵심은 ① 신선한 암꽃게 선정, ② 간장:물:설탕 황금 비율 3:1:1, ③ 다시 끓여 붓기 1회, ④ 48~72시간 절임 — 이 네 가지입니다. 오늘은 처음 도전하는 분도 안 망치는 5단계를 정리해드립니다.
왜 간장게장을 집에서 만드는 게 가성비일까
식당 간장게장 한 마리(중간 사이즈) 가격이 보통 25,000~35,000원입니다. 가족 4인이 먹으려면 10~15만원이 들죠. 그런데 직접 만들면 꽃게 4마리(보통 3~4kg) 기준 6~8만원에 양념까지 포함해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. 비용은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, 본인 입맛에 맞춰 짠맛·단맛 조절도 가능해요.
관건은 ‘실패 없는 비율과 시간’입니다. 백종원·만개의레시피 등 여러 레시피를 비교해보면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핵심 원칙은 같아요. 간장:물:설탕 = 3:1:1이 가장 무난한 황금 비율이고, 이를 기준으로 본인 입맛에 ±10% 조절하면 됩니다. 또한 절임 시간은 48~72시간, 그 사이 다시 끓여 붓기를 1번 하는 게 식당맛의 비결이에요.
식당 vs 직접 만들기
비율·시간 무시
황금 비율 무시하면 너무 짜거나 싱겁고, 절임 시간 짧으면 비리고, 길면 게살 흐물거립니다.
황금 비율
암꽃게 시즌
4~6월 봄 암꽃게가 알이 가득 차 가장 맛있습니다. 5월이 절정. 가을 수꽃게는 살이 더 통통해요.
간장게장 만드는 법 5단계
꽃게 선정 — 알이 꽉 찬 암꽃게
봄철 간장게장은 무조건 알이 꽉 찬 암꽃게입니다. 4~6월이 산란기로 알이 가장 많고, 5월이 정점이에요. 암꽃게는 배딱지가 둥글고 넓은 게(♀) 모양, 수꽃게는 좁고 뾰족한 게(♂) 모양으로 구분합니다.
좋은 꽃게 고르는 법 — ① 다리를 들었을 때 다리에 힘이 있어야 함 (살아있는 게라면 힘차게 움직임), ② 배 부분이 무겁고 단단해야 함 (알·내장 가득 신호), ③ 껍질이 진한 청회색 또는 검녹색이고 윤기 있는 것, ④ 비린내 강하지 않고 짠 바다 냄새가 나는 것. 마트보다 수산시장이 신선하고 가격도 좋아요.
주의 — 살아있는 꽃게로 만드는 게 원칙이지만, 죽은 꽃게로 만들면 비리고 식중독 위험이 높습니다. 반드시 활(活) 꽃게로 만드세요.
꽃게 손질 — 게솔로 깨끗이, 등딱지 분리
꽃게는 흐르는 찬물에 게솔로 꼼꼼히 닦아주세요. 다리 사이, 배딱지, 입 부분에 모래·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어 잘 안 닦으면 비린맛의 원인이 됩니다. 칫솔이나 작은 솔로 다리 사이도 닦으세요.
등딱지 분리 — 손질 후 등딱지(딱딱한 윗 껍질)를 살짝 들어 분리합니다. 이때 알이 묻어 있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, 입 부분(아가미)과 똥(검은 부분)은 제거하세요. 등딱지 분리하면 양념이 잘 배어 식당맛이 납니다. 단 너무 분리하면 살이 빠져나오니 살짝만.
손질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세요. 물기가 남으면 양념이 묽어집니다. 30분 정도 채반에 받쳐 자연 건조하면 가장 좋아요.
황금 비율 간장 만들기 — 3:1:1
꽃게 4마리(약 1.5kg) 기준 황금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.
① 진간장 600ml (3컵), ② 물 200ml (1컵), ③ 설탕 200g (1컵) — 이게 기본 3:1:1입니다. 여기에 양념 재료를 추가합니다.
양념 재료 — 양파 1개(반으로 잘라서), 대파 1대, 통마늘 10알, 생강 1톨, 청양고추 2~3개(매운맛 조절), 다시마 5cm 1장, 건멸치 한 줌, 통후추 1큰술, 사과 1/2개(단맛+감칠맛), 청주 50ml, 매실청 3큰술. 이걸 다 넣고 끓이면 단순 간장이 깊은 맛 양념이 됩니다.
모든 재료를 큰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15~20분 끓여주세요. 끓는 점에서 5분 더 끓이면 알코올과 비린내가 날아갑니다. 끓인 후 채반으로 건더기는 모두 걸러내고 간장만 남깁니다.
간장 식히기 + 게에 붓기 — 식혀서 부어야
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. 끓인 간장을 반드시 완전히 식힌 후 꽃게에 부어야 합니다. 뜨거운 간장을 부으면 게살이 익어버려 식감이 흐물해지고 색도 변합니다.
식히는 시간은 보통 1~2시간. 손등에 부었을 때 따뜻하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. 더 빨리 식히려면 큰 그릇에 옮겨 펼쳐두거나, 냄비를 찬물 받은 큰 볼에 받쳐두세요.
붓는 방법 — 손질한 꽃게를 깊은 통(유리·스테인리스, 플라스틱은 색·냄새 배니 비추)에 가지런히 담고 식힌 간장을 게가 잠길 만큼 붓습니다. 게가 둥둥 떠서 잠기지 않으면 위에 무거운 접시로 눌러주세요. 뚜껑 닫고 냉장고에 넣습니다.
절임 + 다시 끓이기 — 식당맛의 비결
냉장고에서 24시간 절인 후, 간장만 따라내 다시 한 번 끓입니다. 이게 식당맛의 핵심 비결이에요. 첫 절임 동안 게에서 물이 빠져나와 간장이 묽어지므로, 다시 끓여 농축시키는 거예요.
다시 끓이는 법 — 게가 담긴 통에서 간장만 따라내 냄비에 넣고 5~10분 강불에서 끓입니다.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내세요. 끓인 후 다시 식히고, 식힌 간장을 다시 게에 붓습니다.
다시 끓여 부은 후 24~48시간 더 절이면 완성입니다. 총 절임 시간 48~72시간이 가장 적당해요. 너무 오래 절이면 짜고 게살이 흐물거리고, 너무 짧으면 비리고 양념이 안 배어요.
보관 — 완성 후 냉장 보관 1주일 이내 섭취. 더 오래 두면 짜져요. 냉동 보관은 1개월까지 가능하지만 식감이 약간 떨어집니다.
간장게장 안 망치는 핵심 체크포인트
꽃게 살아있는지 확인
죽은 꽃게는 비린내가 매우 강하고 식중독 위험이 큽니다. 시장·마트 구매 시 다리 움직임 확인. 활 꽃게가 비싸도 무조건 활 꽃게로.
물기 완전 제거
손질 후 게에 물기 남으면 간장이 묽어지고 절임 효과가 떨어집니다. 키친타월로 닦은 후 30분 자연 건조 권장.
간장 완전히 식히기
뜨거운 간장 부으면 게살 익어 흐물거립니다. 손등에 떨어뜨려 미지근한 정도까지 반드시 식힌 후 부어요.
다시 끓이기 1회 필수
식당맛의 비결. 24시간 후 간장만 따라내 다시 끓이기. 거품 걷어내고 농축. 이 과정 생략하면 비리고 묽어요.
💡 “완성 후 1주일 안에 다 먹기” — 간장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짜져요. 처음 2~3일이 가장 맛있고, 1주일 넘어가면 짜고 게살이 푸석해집니다. 한 번에 너무 많이 만들지 말고 4마리(2~3인 가족 기준 1주일 분량) 정도가 적당해요. 더 만들고 싶으면 1주일 단위로 나눠 만드세요. 먹기 전 양파·청양고추·참기름 약간 뿌리면 더 맛있습니다.
⚠️ 임산부·면역력 약한 분·어린이는 간장게장 섭취 주의하세요. 익히지 않은 갑각류는 식중독·기생충 위험이 있습니다. 특히 임신 중에는 리스테리아 감염 위험이 있어 권장되지 않으며, 아이는 살균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피하는 게 좋습니다. 신선한 재료로 위생적으로 만들었더라도 생게라는 점 잊지 마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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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게 선정 — 5월 알이 꽉 찬 활 암꽃게. 죽은 꽃게 절대 금지. 다리 힘으로 신선도 확인.
꽃게 손질 — 게솔로 깨끗이, 등딱지 살짝 분리, 아가미·똥 제거, 물기 완전 제거.
황금 비율 — 간장:물:설탕 = 3:1:1. 양파·대파·마늘·생강 등 양념 추가 후 15~20분 끓이기.
식히고 붓기 — 반드시 완전히 식힌 후. 유리·스테인리스 통, 게가 잠기게 누르기.
재끓이기 + 절임 — 24시간 후 간장만 다시 끓이기. 총 절임 48~72시간. 냉장 1주일 보관.